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배재고 학생선수들의 부적절한 응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배재고와 광주제일고 경기에서 서울 관내 학교 학생선수들이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는 부적절한 구호를 외친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 동문, 광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교 스포츠는 승패를 넘어 학생들이 존중과 책임, 페어플레이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 선수들의 언행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교와 지도자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스포츠 윤리를 갖추도록 책임 있게 지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으며, 담당 부서를 배재고에 보내 사안 발생 경위와 현장 제지 여부, 학생 선수 지도 과정, 학교의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교육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한 교육적 조치도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내 모든 학교운동부를 대상으로 경기장 내 혐오·차별 표현 근절과 상대 학교 및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 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생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도 학교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지켜야 할 교육적 책임과 윤리 기준을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교육적 조치가 필요하지만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교육의 원칙과 절차 안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학생이 타인의 존엄과 인권을 존중하고 역사적 상처에 공감하며 공동체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