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사운드 감독 류희천이 참여한 이머시브 작품 『저녁 8시와 고양이』가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Venic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본 작품은 해당 부문에서 유일하게 초청된 국내작으로, AI 기술과 감성적 사운드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저녁 8시와 고양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인 최민혁 감독의 작품으로, 실시간 이미지 및 내레이션 생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 관객 참여형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작품은 이태원 참사로 연인을 잃은 만화가의 심리를 따라가며, AI 성우의 내레이션과 감성적인 사운드를 통해 관객이 주인공의 내면에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번 작품의 핵심 몰입 요소인 음악과 사운드를 총괄한 류희천 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콘텐츠, 넷마블 및 스팀 콘솔 게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활약해온 인물로, 게임과 영상 분야를 아우르는 감각적인 사운드 구성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기술과 정서가 조화를 이루는 입체적 사운드 환경 구축에 중점을 두었다.

류 감독은 “AI 성우 기반 콘텐츠라는 점에서 기술적·창의적으로 도전적인 프로젝트였지만, 작품의 정서와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몰입과 감정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사운드 디자인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 초청에 대해 조직위 측은 “인공지능(AI)을 시적이고 섬세하게 활용해 깊은 감정을 자아내는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특히 대사, 음악, 배경음이 하나의 감각적 층위로 조율된 사운드는 작품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저녁 8시와 고양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랩(AT랩)의 창작·기술 융합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VR·AR 등 신기술 기반의 몰입형 콘텐츠를 조명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 부문에서 오는 8월 말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